삼성타운이 들어서는 주변 상가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상가 매매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황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초동 삼성그룹 빌딩 바로 옆에 위치한 상가 건물입니다.
실평수 33㎡ 기준으로 1층 임대료가 보증금 1억 원에 월 500~600만 원 수준입니다.
삼성그룹이 서초동 사옥으로 옮겨오면 상권이 활성화될 거라는 기대감에 1년 전부터 이처럼 높은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변 다른 상가 건물들의 임대료도 비슷한 수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삼성타운 조성 1년 전부터 임대료나 건물값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시세 상승은 지금이 아니라 과거 1년 전부터 꾸준하게 많은 상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삼성그룹 계열사 입주가 시작된 현재 주변 상가 매매 시장 자체는 큰 활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주는 상권 성장 기대감에 높은 임대료를 고수하고 있지만, 점포 주인들은 삼성 이전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높은 임대료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주변 공인중개소는 간혹 임대 계약이 이뤄지긴 하지만 매매가 뜸해진 지는 이미 몇 개월 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초동 공인중개사
- "한 2~3개월 됐습니다. (거래가) 뜸해진 건…. 기대는 많이 했었는데 현재는 경기가 워낙 하락세다 보니 특별한 효과는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쯤 주변 상가 임대료와 매매가의 조정이 이뤄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그룹 입주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가 매매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침체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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