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3억원, 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화장품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7%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76.5% 이상 줄었다. 이어 홈쇼핑, 수출, 면세점 등 모든 채널의 매출 매출이 꺾인 데다 마케팅 관련 판관비 증가도 부문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Age 20's를 필두로 한 화장품 부문은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고 특히 수출과 면세 매출 증가로 해외 비중 확대 기대했으나 수요 부진에 이어 브랜드 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동사의 공급 물량 조절로 역성장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생활용품 부문이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성장 가속화하고 전년도 품목 구조조정 실시에 따른 효과와 신제품 안정화. 운전자본 효율화로 수익 제고되었으나 화장품 부문의 부진에 따라 생활용품에 고정비 배분 증가한 영
그러면서 "하반기 홈쇼핑에서 Age20's, 루나 등 품목 수(SKU) 추가하고 3분기 중국 광군제 등의 이벤트가 기대되나 일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비용 증가 지속 요인 등은 감안할 때 이익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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