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동치는 금융시장 ◆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26일 역외시장에서 장중 0.7% 하락해 달러당 7.1858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200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위안화 가치는 8월 한 달 동안 3.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지난 5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뚫고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달러당 7.057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관세 보복을 가하면서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모습"이라며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투자자 사이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7.3위안까지 떨어질 경우 중국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