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매경 DB] |
이 같이 한국인의 암 발생률이 상승하면서 암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빅데이터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들이 암 진단 시 보험사로부터 받는 평균보험료가 2200만원으로, 평균 치료비 보다 677만원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암보험 가입 시 선택 사항과 꼭 확인해야 할 팁들을 소개한다.
보통 암보험은 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진단 확정 시 진단비를 비롯해 입원비, 수술비 등 암과 관련된 치료비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거의 모든 생명·손해보험사가 암보험 상품을 주계약 또는 특약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암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게 경제적이다. 암보험은 가입 후 90일이 지난 시점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보험계약일로부터 1~2년 이내에 암 발생 시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험금을 50% 밖에 지급하지 않는다. 때문에 계약체결 전에 보장금액을 제한하는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암보험 선택 시 갱신형 암보험과 비갱신형 암보험의 차이도 알아야 한다.
비갱신형은 계약 당시 정한 보험료를 만기 때까지 같은 보험료로 납입해 초기 보험료 부담이 커다. 이에 비해 갱신형은 가입 당시 비갱신형 보다 훨씬 적은 보험료를 내다 정해진 기간이 되면 보험료를 다시 산정한다. 3년, 5년, 10년 갱신형 등의 상품이 있는데 대부분 갱신시점의 2~3배 정도 보험료가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보험료 결정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상 질병보험요율이 올라가는 것을 반영하면 일반적으로 '비갱신형'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만약 40~50대의 가장이 암 발병 시 치료비 뿐 아니라 가계의 경제상태가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가장이 암보험 가입을 고려한다면 진단자금 뿐 아니라 입원비, 생활비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이 도움이 된다. 특히, 평균수명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경제적인 여건이 된다면 80세 만기 보다는 100세 만기로 설계하는 게 위험대비적인 측면에서 낫다.
공소민 한화생명 팀장은 "암이 불치병이 아닌 만성병으로 바뀌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 못지 않게 어떻게 잘 사느냐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암 보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 가성비 좋은 암보험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는 보험설계사도 없는 상황이라 선뜻 가입하는 게 망설여진다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 '파인(FINE)'에 들어가 '보험다모아' 코너에서 암보험 비교검색을 하면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
보험 다모아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상품 비교 사이트로 암보험 뿐 아니라 자동차보험부터 사망보장보험까지 인터넷으로 가입 가능한 모든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보험 다모아 이용 시 '보험가격 지수'가 낮을수록 보험사에서 사업비를 적게 책정했다는 의미다. 100을 기준으로 100이하로 떨어지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 반면 '보장지수'는 100이상이면 보장이 더 좋아 비슷한 가격대라면 높을수록 좋다.
한편 암보험 가입 시 진단시점과 입원비 지급요건 등을 참고로 알아두자.
판례에 따르면 암의 진단 시점은 진단서 발급일이 아닌 조직검사 결과보고일이다.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실시해 암으로 결과가 보고된 날짜를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 여부와 보험금이 결정된다는 것. 또 병원에 입원했다고 무조건 암 입원비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보험약관에는 피보험자가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입원비를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자택 등에서 치료가 곤란하고, 입원 후 의사의 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어야 한다는 것. 아울러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 해도 피보험자가 통원만으로 치료가 충분히 가
특히, 입원 목적이 암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직접적인 암 치료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암 치료 후유증을 완화하거나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원하면 입원비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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