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으로 장 초반 900선 가까이 밀렸던 증시가 상승 반전하면서 1천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 변동폭만 99P에 이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8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우리 증시의 상승 의지는 강했습니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장 초반 30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제보다 55포인트, 5.8% 오른 천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하루 변동폭만 99포인트.
장이 급변동하면서 코스피 시장엔 올 들어 22번째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640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100억 원 가량 사들였고, 특히 기관이 560억 원을 매수하면서 지수 천 선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무엇보다 증시안정 공동 펀드와 연기금의 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조선업종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300선이 무너진 코스닥 지수도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포인트, 6.2% 오른 290을 기록했습니다.
일제히 하락했던 아시아 증시도 체력을 회복한 하루였습니다.
전날 하락한 일본 니케이 지수가 2.7% 급등하면서 다시 8천 선에 바짝 다가섰고, 중국도 장중 4%대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0.8%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떨어진 천495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원·엔 환율은 어제보다 3원 86전 상승한 천575.84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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