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09%) 오른 1942.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6포인트 오른 1943.55에서 출발한 지수는 1940선 상승 폭을 키우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에 힘입어 올랐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국제 유가가 큰 폭 오른 점이 주가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1.6% 올랐다. 장중에는 전일대비 3% 내외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으로 시마렉스 에너지가 10.6% 오르는 등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오르면서 장을 주도했다.
주요 지수가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지만, 무역전쟁과 미 국채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최근 시장 불안 요인은 상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국채금리 하락이 이어지자 부채가 많은 중소형 종목들의 이자비용 감소 기대가 높아져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국내 증시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원유 수요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은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과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화학,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는 동안 전기가스업, 철광·금속,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5억원, 32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259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린다. SK하이닉스, LG화학,
이날 코스피에서는 490개 종목이 오르고 24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1포인트(0.28%) 오른 604.6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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