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만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입자가 13명으로 이 중 11명이 하나은행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 고객이 202명,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고객이 440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입자 중에서 만 70세 이상은 655명으로 가입자 5명 중 1명은 고령자였다.
이들이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DLF 잔액은 만 90세 이상이 26억원, 만 80세 이상~ 만 90세 815억원, 만 70세 이상~ 만 80세 미만 920억원이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 440명이 보유한 총 잔액은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자 중 개인 고객 잔액의 28%를 넘고, 이들의 평균 가입액도 1인당 2억7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7월 기준 국내 금융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DLS 판매잔액은 8224억원으로, 영국과 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이 6958억원,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계 상품이 1266억원이다. 이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7239억원이고,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 손실률은 55.4%, 4558억원에 달한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최고 위험인 1등급 수준의 파생결합형 전문 사모펀드인데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상당수인 만큼 소비자가
그는 이어 "앞으로 투자자도 상품을 가입할 때 고위험 파생상품인지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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