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KG그룹] |
새출발하는 동부제철의 사명은 'KG동부제철'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6월 KG그룹 및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간에 체결한 신주인수 절차가 이날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빌딩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세철 사장을 대표이사(사진)로 선임했다.
이날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보유 중인 동부제철 주식에 대한 차등 무상감자를 완료했으며, KG그룹과 캑터스PE는 3,600억원의 동부제철 신주인수대금을 납입 완료했다.
또한,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6050억원 상당의 동부제철 채권을 출자전환 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동부제철의 잔여 채무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율을 연 2%의 고정금리로 낮추기로 했다.
지분인수 마무리로 동부제철의 지배구조는 대폭 바뀐다.
KG스틸이 지분 40%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캑터스PE가 지분 3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각각 올라섰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보유 지분 합계는 약 27%로 줄어들었다.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부채규모가 지난 2분기 말 약 2조6000억원에서 약 1조9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부채비율은 170% 대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차입금도 지난 2분기 말 약 1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KG그룹은 동부제철의 사명을 'KG동부제철'로 변경하고, 9월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대규모 신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안도 발표할
특히 출범식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시설투자 계획 등 중장기 로드맵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출범식을 통해 KG의 새 일원이 된 KG동부제철의 재도약을 다지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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