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인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신규분양물량이 쏟아지며 분양시장이 달궈졌다. 전매제한이 강화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전 공급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은평구, 송파구에서 신규물량이 일제히 나왔다. 이 중 은평구 물량은 후분양 물량이라 금융조건이 일반 분양물량과는 다르기 때문에 청약을 고려 중이라면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8월 말 서울 강북에서는 서대문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홍제동1주택 재건축),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응암2구역 재개발)이 일반공급에 나섰고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
우선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무악재역 3번 출구 앞 초역세권 단지로 832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75㎡, 320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500만원대로 총분양가는 4억4800만~8억1500만원선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이다. 9억원 이하 물량이라 중도금 40%(이자후불제)에 대한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서울은 투기과열지구라 세대당 1건만 받을 수 있다. 발코니 확장비는 615만~1548만원 선이다.
청약은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당해, 6일 1순위 기타, 9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 30일~10월 2일 3일간 진행한다.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들 |
전용 84㎡ 물량까지는 총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지않아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발코니확장비는 1850만~2550만원선이다.
송파 물량은 청약일정과 당첨자발표일이 서대문 물량과 같기 때문에 중복청약시 모두 부적격처리된다. 1세대에 1건만 청약해야 한다.
녹번역 일대에서는 대림산업이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공급에 나섰다. 1차 분양 시 계획됐던 학교부지가 공동주택부지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추가로 분양하게 된 물량이다. 전용 44·59㎡, 118세대로 4억 2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발코니확장비는 576만~1096만원선이다.
1차 물량과 함께 내년 5월에 입주예정인 후분양 단지라 분양가 납부 일정이 앞서 언급한 단지와는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20%이고 잔금이 70% 조건이다. 때문에 다른 단지처럼 중도금 대출이 아닌 입주시점에 잔금 중 40%를 담보대출로 받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은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해당지역 1순위, 4일에는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녹번역 물량과 다른 두 현장 중 한 곳에는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만약 녹번·서대문, 녹번·송파 물량에 중복당첨된다면 녹번이 당첨자 발표일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서대문이나 송파 당첨은 인정되지 않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