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신소재 전문기업 KG ETS가 KG그룹의 새 계열사가 된 KG동부제철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KG동부제철에서 발생하는 산화철을 활용해, 수(水)처리용 소재 생산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KG ETS는 지난달 30일 KG동부제철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데 맞춰 올 하반기 KG동부제철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KG ETS가 계획 중인 KG동부제철과의 시너지는 '산화철 재처리' 분야다. 제철·제강회사에서 발생하는 산화철은 수처리제로 쓰이는 염화제2철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로 쓰인다. 산화철 1t으로 염화제2철 약 5.7t을 생산할 수 있다.
KG동부제철에서는 인천공장과 당진공장에서 폐기물과 월 1000t 정도의 산화철이 발생한다. KG ETS는 KG동부제철의 폐기물 처리와 더불어, 산화철을 이용해 염화제2철을 생산·판매하는 신규사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KG동부제철에서 처리되는 폐기물, 고철, 산화철의 거래 규모는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이다.
KG ETS는 기존 사업군에 KG동부제철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경우 향후 보다 안정적인 수익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Recycling&Eco)사업부의 경우 올 들어 폐기물 처리단가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하고, 고(高)단가 위주의 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이 늘고 있다.
소재사업부도 PCB 도금용 산화동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에너지사업부도 판매단가 인상과 스팀 손실량 감소, 원가 감소로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사업부는 9월 말 시흥시와 '폐기물스팀 에너지화 사업'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KG ETS는 10년간 1000억~14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친환경연료인 바이오중유 사업부는 지난 8월에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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