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11%) 내린 1966.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2.6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960선 약보합권을 맴돌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을 연기하자고 요구했으나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단행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요인 중 하나가 무역협상 지속에 대한 기대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협상 일정 합의 실패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더불어 역외 외환화가 달러 대비 0.45% 약세를 보이는 등 미중 무역협상 일정 합의 실패 여파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또한 부정적"이라면 "이를 감안할 경우 한국 증시는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부정적인 요인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4일 미국에서는 베이지북 발표를 비롯해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있으며, 6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있어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발언이 기대된다는 점도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절(Labor Day)에 따라 휴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은행, 전기가스업 등이 내리고 있고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75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9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생활건강, POSCO, 삼성SDI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8포인트(0.08%) 오른 620.2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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