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끌로드 베르쥬홍(Claude Bergeron) 투자총괄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엠마뉴엘 쟈끌로(Emmanuel Jaclot), 인프라 담당 대표. |
삼성증권과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이하 CDPQ)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CDPQ 몬트리올오피스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CDPQ와 인프라 공동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협업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투자 기회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프랑스 덩케르크항 LNG 기화터미널 지분 인수거래를 성공적으로 완결한데 이어 올해 영국 철도차량 리스사업 및 공항, 유럽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글로벌 산업시설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1965년 설립된 CDPQ는 2019년 6월 기준 약 296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 중 하나다. CDPQ는 주요국 금융시장, 사모펀드, 인프라자산, 부동산 및 사모대출 등에 투자한다. 특히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규모만 올해 6월 기준 약 58조원에 달할 만큼 대체투자에 주력 중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및 항구, 공항, 고속도로 등 산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왔다. 대표적인 보유 인프라 자산으로는 유럽 최대 공항인 영국 히드로공항, 영국 해저 고속열차 Eurostar, 호주 전력 공급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적 기관투자자인 CDPQ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다양한 지역의 우량 자산을 공동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