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로 급등 출발했던 코스피가 결국 1천선 회복에 실패했습니다.
외국인이 팔자세로 돌아서고, 자동차주마저 부진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뉴욕 증시 급등 소식에 개장과 함께 1천 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03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팔자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들어 다시 1천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3포인트 오른 9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00억 원 넘는 순매도로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매도에 동참했지만,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유입시키면서 1천억 원 넘는 순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과 통신 등이 3~5% 넘게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등 대부분이 올랐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소폭 오르는데 그치며, 2포인트 오른 287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장주 NHN이 4% 넘게 오르며 다시 10만 원 선을 만회했지만, 키움증권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밖에, 일본 닛케이 지수가 5% 넘게 오르며 8천 선을 회복했고, 대만 증시도 상승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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