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신용도, 1년간 부정조정 많을것"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앞으로 12개월 동안 한국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조정이 긍정적 조정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한국 비금융기업 27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대부분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비금융기업 27곳 가운데 19곳의 영업실적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중립적으로 나타난 기업은 각각 5개, 3개다.
무디스는 "상반기에 전반적인 산업 현황이 약화됐다"며 "메모리 반도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업황 둔화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 측면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부여 대상인 한국 비금융 민간기업 24곳 가운데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