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훈 대표 |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리테일과 본사 영업부문(IB·운용) 순영업수익 비중은 각각 50%에 달했다. 이는 IB 강화와 WM-IB 균형성장 전략에 따른 성과다. 그간 삼성증권은 IB에 비해 리테일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회사 순영업수익에서 리테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0%, 그리고 지난해엔 58%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B 실적 기여도가 향상하고 있다"며 "WM-IB 균형성장을 통해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ROE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6.6%, 7.4%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최근 대체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인프라스트럭처 등 구조화 상품 공급은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독일 아마존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올해 1조5000억원 규모 프랑스 르미에르빌딩을 비롯해 프랑스 크리스털파크빌딩(9200억원), 일본 아오야마빌딩(8500억원) 등을 인수해 구조화한 후 펀드를 조성해 셀다운(재판매)하고 있다. 지난 3일엔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DPQ는 3267억캐나다달러(약 296조원)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기관투자가다. 두 회사는 향후 글로벌 인프라 공동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전통 IB 영역인 기업공개(IPO)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셀리드, 아모그린텍, 압타바이오를 발굴해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세 회사 공모 규모는 1460억원에 이른다. 현재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회사는 코넥스 시총 1위 노브메타파마와 메드팩토다. IB와 WM 협업사례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IPO와 M&A 등 WM-IB 협업 사례는 66건에 달했다. WM-IB 연계 영업 실적은 2017년 32건, 2018년 4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IB 부문에서 별도 기준 6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리테일 고객예탁자산은 17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