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65포인트(0.72%) 오른 2046.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1.6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고 있다.
이날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증권가에서는 금융투자(증권사)를 중심으로 순매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기관투자가 가운데 금융투자는 이날 종가 동시호가에서 현물 순매수가 유력하다"면서 "미니 코스피 10월 만기 선물을 이용한 배당차익거래 수요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연기금 역시 순매수가 예상되나 그 규모는 작을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6월 만기일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 대금은 각각 약 마이너스(-) 2180억원, -500억원 수준"이라면서 "스프레드 저평가가 지속된다면 현물매수를 통한 청산보다는 스프레드 매수 전략을 통한 롤오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의 부양책 도입 여부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재됐다.
시장은 12일의 ECB 통화정책 결정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완화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예금 금리가 1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를 20bp 내리고 양적완화(QE)까지 실시할 것이라는 앞서 전망에 비해서는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25bp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놔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란 기대는 다소 시들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 심리를 부추길 만한 추가적인 호재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세다.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81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1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8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4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4포인트(0.46%) 오른 626.0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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