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7% 오른 12,468.5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655.46으로 장을 마감해 0.22%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도 FTSE 100 지수도 0.31% 오른 7,367.46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12일에도 독일과 프랑스, 영국 증시는 각각 0.41%, 0.44%, 0.09% 상승했다.
한국 추석연휴 기간 유럽증시가 이틀연속 강세를 보인 것은 ECB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경기둔화에 대응해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대규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재개키로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결과다. 예금금리를 내리면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양적완화를 통해 채권을 매입하면 시중에 유동성이 증가하게 된다.
미국 증시도 중국과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유럽 훈풍이 더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07포인트(0.14%) 상승한 27,219.52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2.0으로, 전월 확정치(89.8)보다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1.0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결정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Fed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행 2.00~2.25%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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