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1곳 중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곳은 64개다. 이 중 기아차와 현대차,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제철 등 4개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와 토니모리, 대한제강, 현대로템, SBS, HSD엔진 등 6개사는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920억원, 4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28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신흥국 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최근 팰리세이드 생산 시설이 기존 10만대에서 15만대 수준으로 증설돼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기아차 역시 9월 모하비, 11월 K5 등 신차 모멘텀이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8년 만에 무분규 임금 협상에 합의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이슈로 꼽힌다. 무분규로 인한 조업 일수 증가, 원활한 신차 출시, 생산 안정성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