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의 제왕' 한남더힐 ◆
입주 9년 차를 맞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이 작년에 이어 대한민국 아파트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또 단지 규모 대비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로 등극하며 최고 부자 아파트 이름값을 확실히 했다.
매일경제가 한남더힐 600가구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하고,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2006년 국토부가 주택 실거래가격을 집계한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 사례는 올해 1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형 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남더힐은 작년에도 같은 면적이 81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올해 다시 그 기록을 한남더힐이 깬 것이다. 한남더힐은 국토부의 관리 대상인 300가구 이상 아파트 중 단지 규모 대비 거래건수도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올 들어 8월 말까지 신고된 한남더힐 거래건수는 71건이었다. 단순 거래량으로만 보면 10위권 정도였지만, 단지 규모를 감안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위 20개 아파트단지 중 단지 규모가 1000가구를 넘지 않는 곳은 한남더힐(600가구)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151건)는 6684가구 규모의 '메가 단지'로 가구 수가 한남더힐의 10배를 넘는다.
이처럼 거래건수와 가격 모든 측면에서 한남더힐이 계속
[박인혜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