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도봉구 창동 1-28 부지에서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서울시가 강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중인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의 핵심 사업이다. 이날 행사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인재근(도봉구갑)·김선동(도봉구을) 국회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북에서도 가장 위쪽에 위치한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는 그동안 경제·문화시설 부족으로 '베드타운' 정도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강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199만㎡)의 절반 규모인 98만㎡에 달하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복합개발이 이뤄지면 주거와 업무·문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창업·문화산업 거점시설을 발판으로 창동·상계 지역이 도심의 배후주거지에서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새로운 일자리·문화의 신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도 지나가는 역세권 부지로에 최고 49층, 연면적 14만3551㎡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의 문화창업시설과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스타트업 입주 공간, 청년 창업·창작공간, 공연장, 회의장 등 문화집객시설 등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문화창업시설에는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 문화 관련 사무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창업, 교육, 전시, 마케팅을 통합한 곳이다. 현재 글로벌 오피스 컨설팅 업체인 JLL이 구성안과 임대 전략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오피스텔은 창업·창작 레지던스 공간 792실, 서점 등 문화집객시설, 주차장 1236면으로 채운다. 창업·창작 레지던스 공간은 사회 초년생, 1인 청년 창업자, 문화예술인
산업단지 두 건물의 저층부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지하는 추후 조성할 복합환승센터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등 주변 시설과 직접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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