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그룹의 지주회사다. 상장사인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지분을 각각 23.06%, 37.21%, 43.41%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기업은 비상장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이다. 유산균을 비롯해 오메가3, 홍삼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건강 지분 51%를 갖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제품 '락토핏'이 특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 유산균 매출액은 2017년 39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9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액만 92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연간 기준 2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산균 이외에 성장과 눈 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종근당건강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 비해 164.5%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종근당홀딩스 매출액에서 종근당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4.3%에서 올해 48.8%, 2020년에는 50.9%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종근당홀딩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5.8%, 87.6% 늘어난 7212억원과 1333억원으로 예상됐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상장 건강기능식품업체 종근당건강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추석과 연말 선물 시즌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건강의 지분가치 증대도 기대할 만하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