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내가 살아보니 좋은 것 같은데 집값이 안 오른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고 원장은 "살기 좋다고 집값이 오르는 것은 반쪽"이라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을 고를 때 교통, 교육, 편의시설, 주변 환경 등 주거의 가치만 봐선 안 된다는 것. 여기에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를 볼 수 있는 '투자가치'를 판단하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 고 원장의 이야기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이 대표적이다. 금천구는 서울에서 낙후지로 꼽히는 곳으로 군부대와 준공업 지역 등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느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독산동을 중심으로 각종 호재가 많다. 고 원장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작업, 신안산선 개통,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공군부대 용지 이전 개발 등 금천구에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면서 "낙후된 지역에 호재가 많다는 것은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딩 투자에 있어선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하고, 관리하고, 임차인을 섭외하고, 건물을 성형하는 등의 노력을 중장기적으로 들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신 이사는 "10억원을 가지고 서울에 꼬마빌딩을 사서 몇 년 뒤에 시세차익을 얻는 일은 이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자본과 노력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면 꼬마빌딩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정부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