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현 KB증권 대표 |
22일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은 단순 자금 조달 및 주선 업무를 해온 기존 투자은행(IB) 업무를 벗어나 직접 자본을 투자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IB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증권 관계자는 "작년부터 조직 재정비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고, 발행어음 인가와 함께 자본력을 확충해 '투자형 IB' 완성에 다가섰다"고 밝혔다.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자금과 함께 KB금융그룹의 기업 네트워크 및 KB증권 내 조직 간 유기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에 따른 '맞춤형' 재무·비재무적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파트너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조달 자금을 활용한 대출 및 지분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 수익 실현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실행해 고객 관계를 강화하는 부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이 '투자형 IB'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IB 부문에서 그만큼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KB증권 IB 부문은 순영업수익 1443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KB증권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각각 1254억원, 110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335억원 증가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189억원 늘었다.
KB증권은 올해 IB 부문을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IB1총괄본부와 프로젝트 금융을 총괄하는 IB2총괄본부로 분류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영업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에도 속도를 냈다. 2017년부터 구축해온 I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