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포인트(0.05%) 오른 2074.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2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1시50분께를 기점으로 하락전환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이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게됐다.
미·중 무역분재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합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중국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우려를 자아냈었다.
아울러 트럼프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된 데 대한 불안도 다소 줄었다. 미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실제 탄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백악관이 전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에서는 조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트럼프의 조사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녹취록에서 조사 요청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한 명확한 연결 고리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가 완벽했다면서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이 통화를 선거 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섬유의복, 건설업, 전기전자, 은행 등이 올랐고 보험,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이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22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5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9개 종목이 상승했고 4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6포인트(0.26%) 내린 628.4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