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PC삼립 주가는 전일 대비 1.87% 하락한 9만96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7거래일간 상승폭은 9.9%에 달한다. SPC삼립 주가는 올 들어 한동안 부진했다. 상반기 실적이 그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계열사 흡수합병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자회사 SPC GFS의 수익성 감소가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주가는 지난달 8만원대 초반에서 바닥을 다진 뒤 서서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주가를 끌어내렸던 실적 우려가 희석된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SPC삼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52억원,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4%, 9.3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매출액 가운데 23.6%를 차지하는 베이커리류 수익성 개선이 유력하게 점쳐진다는 분석이다. SPC삼립은 지난 6월부터 전체 빵 제품 18%에 대해 평균 6.9%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가 시차를 두고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미각제빵소 등 신제품 판매 실적도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SPC삼립은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와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 불거진 한일갈등을 기점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모나미는 주가가 급전직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4565원에 마감했다. 올 초 25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한일 갈등이 증폭되며 260% 상승하기도 했지만 신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하고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