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유독 1개 동으로 구성된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 매매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좋은 학군을 갖추고 편리한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역삼동에 있는 1개동 48가구로 구성된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입니다.
올 초 3억 9천5백만 원이었던 79㎡ 매매가가 최근 4억 2천5백만 원 까지 올랐습니다.
인근 지역의 다른 '나홀로 아파트' 매매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초 3억 7천만 원에 거래되던 72㎡가 최근 4억 4천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강남권 나홀로 아파트의 매매가가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5.5% 하락했지만 나홀로 아파트는 강남구가 1.78%, 서초구가 1.25%, 송파구가 4.9%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단지형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강남권 진입을 노리는 내 집 마련 수요자에게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닥터아파트 팀장
- "최근 저렴한 가격이 부각되고 대단지 아파트와 같이 편의시설이나 학군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 나홀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단지형 아파트의 6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금부담 없이 큰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