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사옥.[사진 제공: KDB생명] |
산업은행은 30일 KDB생명보험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절차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은 KDB생명 매각을 위해 공동 매각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과 삼일회계법인을, 재무실사에는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하고 계리자문은 밀리만에 맡겨 잠재적 투자자 대상으로 사전 미팅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산은은 KDB생명 매각공고 이후 11월초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시작으로 입찰적격자(short-list) 선정하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내년초 매각 종료를 목표로 매각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KDB생명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당시 산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산은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KDB생명 매각을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에 걸쳐 잠재 매수자와 협상했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KDB생명은 최근 저금리 기조, 생보사 성장성 정체 등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과 2018년 3000억원 증자 등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18년
산은 관계자는 "잠재적 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이번 매각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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