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근로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분양 사업장은 일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 대기업 산단 종사자들 대부분이 고소득층인 데다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아 직장과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받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99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8598명이 몰리면서 평균 38.9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사업지 주변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가 입주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지난 5월 광주시 서구 화정동 기아차 광주 제 1·2공장 인근에서 공급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역시 청약 1순위에서 평균 67.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단기간에 100% 청약률을 기록했다.
김창욱 리얼프랜즈 대표는 "정부 규제와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요소에도 대기업이 있는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대체적으로 수요가 꾸준해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안정적인 편"이라며 "더욱이 이들 종사자는 출퇴근 여건이 좋은 거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도 대기업 산단 인근에서 신규 분양단지들이 적잖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표 사업지(주변 산단)로는 SK하이닉스 M15공장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