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톡은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표어 아래 창업 관련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노톡 개설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이성용 신한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예비 창업자나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나 보면 법인 설립 절차나 각종 계약서 샘플 같은 의외로 간단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업과 관련한 전부(A to Z)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노톡에서는 예비 창업, 창업 초기, 성장, 성숙 등 각 업체의 성장 단계별로 정보 제공, 컨설팅, 투자·금융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이 혁신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며 "혁신창업가 여러분의 도전이 좌절되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신한금융 측은 "이 플랫폼은 혁신(Innovation)과 대화(Talk)의 의미를 담았다"며 "창업 기업 간, 기업과 금융사·투자자 간,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 기능을 강화한 참여형 오픈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노톡의 네트워킹 탭에선 스타트업과 구직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 사업 파트너를 찾을 수 있고, 함께 소모임을 만들거나 세미나를 열 수도 있다. 신한금융 세무·법률·산업별 전문가의 기업 경영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도 물론 제공된다.
또 이노톡의 투자·금융 지원 부문에선 이용자가 자사 업종·주소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근무 중인 3000여 명의 기업금융전문가(RM)와 직접 연결해주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담 RM을 통해 손쉽게 신규 대출, 대출 연장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혁신 창업 기업을 위한 기업설명회(IR) 라운드 개최 등으로 창업가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노톡에서는 그동안 신한금융이 오프라인에서 제공해온 혁신·창업 분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이래로 100여 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해온 '신한퓨처스랩', 신한은행의 자영업자 소수 정예 집중교육 프로그램인 '소호(SOHO)사관학교', 청년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과 멘토링,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신한두드림스페이스' 등 소개 자료가 이노톡에 망라돼 있다.
↑ 조용병 회장 |
이 플랫폼은 앞서 지난 4월 발표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의 결실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은 그룹사 임직원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