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연내에 출시된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사진)이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1~12월 정책서민금융 모바일 앱을 도입해 서민·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맞춤대출·미소금융·휴면예금·채무조정을 하는 모바일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오는 5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올해 출시될 앱은 총 세 가지다. 우선 서민금융진흥원은 대출 상담과 금융 교육을 위한 앱을 선보인다. 맞춤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출 전용 앱은 별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위한 앱을 출시한다. 이 원장은 "앱을 이용하면 행정 처리 시간을 줄이고 정보를 자동으로 모아 심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하는 등 '종이 없는 창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 프라이빗뱅킹(PB)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이 재무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 예방 교육, 맞춤형 현장 지원, 체
계적인 사후관리에 이르는 PB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우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군인, 대학교 등과 연계해 금융 교육을 강화한다. 서민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자영업 컨설팅 등을 진행해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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