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딜' 이후 된서리를 맞았던 남북 경제협력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는 5일 미·북 간 실무회담이 98일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증권 시장에서도 북한 비핵화에 대한 타협점을 찾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 입주 업체 좋은사람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86% 오른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개성공단 관련주인 남광토건(4.85%), 인디에프(7.15%), 제이에스티나(1.80%) 등도 상승 마감했다. 금강산 관광 사업 관련 수혜주인 아난티는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73% 올랐다.
모처럼 마련된 미국과 북한의 대화 국면으로 남북 경협주에 온기가 돌지만 큰 주가 변동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경협 자체가 실질적으로 구체화되지 않는 한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은 낮다"며 "일부 투자자는 학습효과로 남북 평화 무드의 마무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