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청약경쟁률 115대1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라클래시'가 평균 당첨 가점 70점 시대를 열었다.
무주택 15년·자녀 4명 등 깐깐한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인데 근래 보기 힘든 높은 수치다.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청약 열기가 더욱 달아오른 데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9월 말 분양한 래미안 라클래시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69.5점이다. 사실상 70점이 넘어야 당첨 안정권에 들 수 있다는 의미다. 청약 가점 70점은 예컨대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13점)에 15년 이상 무주택자(32점)이면서 부양가족 4명(25점)이 있어야 확보할 수 있는 점수다. 평균 당첨 가점이 가장 높은 타입은 전용 84㎡A에서 나왔다. 해당 타입은 평균 가점 71.3점, 최저가점 69점, 최고가점 79점이다.
일반분양 112가구를 모집한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았다. 통상 인기 청약단지의 당첨 안정권 기준점은 60점대 전후였다. 아무리 인기 단지라도 60점대 중반이면 무난한 당첨을 점쳤다.
이러한 당첨 가점 상승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6개월 유예가 결정되면서 강남권 청약 물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확률이 높아진 만큼 청약 시장 쏠림현상은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