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3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3분기 누적 기준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CS는 기업경영권 인수 재무자문(발표 기준) 분야에서 5조5793억원 실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4조9164억원), 삼일PwC(4조8599억원) 순이다.
↑ 이천기 부회장 CS 아·태 IB |
CS는 올 들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M&A(거래액 1조5000억원),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1조3811억원), SKC의 KCFT 인수(1조2000억원) 등 3건의 조단위 기업 딜을 자문했다. 여기에 베트남 빈그룹 지분매각(1조1923억원), SKC의 PO사업부 지분매각(5555억원) 등 대형 지분 거래도 성사시켰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해외 딜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CS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SKC코오롱PI, KDB생명 등 매각주간사도 맡아 공개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실적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
M&A 회계 자문(발표 기준) 분야에서는 삼일PwC가 8조458억원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정KPMG(6조8200억원), 딜로이트안진(6조6245억원) 순이다. 삼일PwC는 올해 최대어 대우조선해양(2조862억원)을 비롯해 KCFT, KEB하나은행의 베트남 투자개발은행 지분투자(1조249억원) 등 딜을 수임했다.
M&A 법률 자문(발표 기준)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1위다. 대우조선해양, 롯데카드, KCFT 등 딜을 바탕으로 14조8522억원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 롯데리츠 부동산,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 등을 자문한 태평양이 13조259억원 실적으로 김앤장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세종은 11조8430억원 실적으로 3위에 자리 잡았다.
3분기 최대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는 CS가 자문한 SK실트론의 미국 듀폰 반도체 웨이퍼 사업 인수(5362억원)다. 이 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트렌드는 여전하다. 하나은행의 베트남 투자개발
그럼에도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M&A 시장 역시 활기를 띠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