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목요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여부를 가장 큰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우리 증시는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코스피 천 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어렵겠지만, 천 선에서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좁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여전히 시장은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세보다는 1,000~1,100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목요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 투자심리는 주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위원
- "금리 어느 정도 내릴지 지켜봐야 합니다. 시장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해외는 큰 폭으로 금리 내리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이런 기대감이 시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금통위의 금리 인하폭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도 있는 만큼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천 선 아래에서는 분할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하나대투증권
- "1천 포인트 아래에서는 기존 관심주인 대장주에 주목하고, 1,100선에 가까이 간다면 음식료업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증시가 언제쯤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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