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가 다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정보기술(IT) 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5세대(5G), 반도체주, 미국 대형 기술주가 주로 편입된 IT 펀드가 선전한 덕이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 펀드는 연초 이후 15.82%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국 등 일부 국가 펀드와 금 펀드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익률로 최근 1개월 사이에도 대부분 해외주식 펀드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1.54%의 수익률을 냈다.
개별 펀드의 1년 수익률로 보면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 펀드는 12.98%,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11.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사업 기업이 투자하는 DB글로벌핀테크나 DB글로벌자율주행 펀드 역시 1년 수익률이 각각 9.15%, 3.12%로 미국 S&P500 지수가 1년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상장지수펀드 역시 TIGER소프트웨어가 1년 동안 4.38%,
올해 IT 펀드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5G와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나 S&P500 지수를 웃도는 주가 상승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업종 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IT 펀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