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조8000억 원, 영업이익 338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화학주력제품인 ABS, SAP, 합성고무 등이 부진하고 EV용 배터리 수율 개선이 지연된 탓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V배터리는 BEP(손익분기점) 수준 이익을 전망했으나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이 미뤄지면서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2차전지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나 기술진보에 따른 투자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최근 화재 영향으로 발주 지연과 충당금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해외에서 ESS 사업을 성장세를 이어가기 때문에 국내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력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GM과 JV를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서 과거에는 국내 JV 사례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던 것이 사실이나이번에는 완성차 OEM
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ABS, SAP, 합성고무 등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는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며 반등하겠다"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