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습식공정을 통한 복합 소재 부품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올해 150억 매출을 목표로 2020년 200억원, 2021년 300억원 등 소재 부품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설립 이후 습식 공정을 통한 복합소재 제조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수만 건의 복합소재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건식(Dry-laid) 대비 원료 배합, 분산 형태, 기능 구현, 후가공 등 까다로운 요소기술이 필요한 습식 공정 기반의 고기능성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대표제품으로는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 대표는 "습식(Wet-laid) 공정 기반의 복합소재 제조 시장은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해왔지만 국내에서는 자사가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40여건의 국내외 첨단 복합소재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도전한다. 이미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 등 주요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으며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를 꾀한다. 현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정수용 나노필터는 2020년 70%, 2021년 60%으로 비중을 줄이고 ▲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 기반의 정수필터 ▲ 공기청정기용 습식 헤파필터 지지체 ▲ 재사용할 수 있는 유전체 전기 집진 방식의 차세대 리얼 HEPA필터 등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주목받는 차량 경량화 소재 WLC와 친환경 수소차 엔진인 수소스택에 들어갈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GDL, 기체확산층) 그리고 금속 턴장재용 경량 흡음재를 통한 건축자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상장 이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의 정수기 관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존 최종 필터인 R/O필터에 양전하부가 필터가 보완재로 추가 적용돼, 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엔바이오니아의 전방시장은 정수, 자동차, 공기정화, 건축 등으로 다변화됐고 이는 복합소재를 어떻게 개발하고 상용화하느냐에 따라 성장세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다년간 쌓아온 복합소재 제조 노하우로 소재 개발, 양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제품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대, 차세대 소재 개발에 집중해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같이 '100년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바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