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 = 키움증권] |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이 끝나면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금융위가 예비인가 대상을 선정한다.
하지만 제3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대어급' 기업 참여가 저조해지면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금융위가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4일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현재 예비인가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소상공인 연합으로 추진되고 있는 '소소스마트뱅크'가 유일하다.
앞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심사에 참여했던 유력 후보 중 하나인 키움증권 역시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재참여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 키움증권 사장이 사내 오찬 자리에서 인터넷은행 사업과 관련해 언급한 사실도 전해졌으나 공식적으로는 재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선정 심사에서 SK텔레콤 등 28개 기업으로 구성된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앞두고 키움뱅크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재참여 여부를 확인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내부적으로 인터넷은행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제3인터넷은행 사업이 당장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흥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지난 제3인터넷은행 심사에서 한 군데도 선정이 안됐기에 사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느낄 것"이라며 "사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비용만 쓰고 결과는 건지지 못하는 불안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앞서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된 케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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