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서울 전세가격이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하며 반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와 인천에서 공급하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강점이다.
10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평균 전세가격이 6월부터 반등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월별 평균전세가격은 ▲6월 4억3887만원 ▲7월 4억3908만원▲8월 4억3990만원 ▲9월 4억4077만원이다.
서울 전세가격은 이미 수도권(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을 추월했다.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1093만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평균전세가격(4억4007만원)보다 1억2914만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도 증가했다. 지난 8월 서울 매입자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1913건으로 나타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1월 1150건 ▲2월 873건 ▲3월 1119건 ▲4월 1151건 ▲5월 1250건 ▲6월 1200건 ▲7월 1671건 ▲8월 1716건으로 2월 주춤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계약기간 연장 등의 규제를 예고하자 전세가격 급등 우려에 수도권으로 관심을 돌리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분기 수도권 신규 물량은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4만851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년동기(2만7327세대) 대비 약 50%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만9180세대 ▲인천광역시 2만1671세대다.
이달 중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558세대 중 일
11월에는 대우건설이 11월 경기 '광명15R구역(가칭, 1335세대 중 일반 551세대)'을 분양에 나선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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