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오늘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잠시 1,12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이후 1,100선에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0.79포인트 오른 1,105.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면서 2천억 원가량의 순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도 600억 원대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개인은 2천200억 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등이 3%가량 오른 반면 은행과 의료정밀업은 부진했습니다.
코스닥도 강보합권에 머물며 1포인트 오른 3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했고, SK컴즈는 엠파스와 네이트의 통합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또, 대운하 추진 논란에 이화공영과 홈센타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증시는 소폭 올랐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전날보다 1원 30전 내린 1,44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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