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협약 내용은 스파클이 이달부터 추진 중인 '에코스파클'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1등급 재활용 생수병을 공급하고 티케이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친환경 리싸이클 칩 및 장섬유를 생산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페트병의 자원 순환을 높여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티케이케미칼은 재생원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미 자체 폴리에스터 방사 설비를 활용한 리싸이클 장섬유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국산 재활용 페트병을 가공한 리싸이클 PET원료를 안정적으로 선점한다면 국내 화섬산업 전반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규 티케이케미칼 사장은 "현재 국내 생산되는 리싸이클 장섬유는 국산 재생 PET으로는 생산이 불가능해 모두 수입산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협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리싸이클 장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페트병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쓰레기 매립량은 물론 기존 원사 생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최근 글로벌 기업들 또한 리싸이클 활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업체뿐 만 아니라 H&M, GAP, 자라 등 패션 브랜드에서 신규 오더에서 리싸이클 소재의 사용 비중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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