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약 1조원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15일 이마트는 다음달 1일 점포 13곳의 토지와 건물을 팔기로 했다는 내용의 유형자산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9524억8000만원으로 자산총액 16조7538억원 중 약 5.7%다.
이마트는 마스턴투자운용 주식회사가 설정할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신탁업자에게 점포 건물과 토지를 매각한 뒤 이를 다시 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유동화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금액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 8월 이 같은 내용의 자산유동화 계획을 발표했고 15일 이 안건이 이사회의 승인을 얻으며 공시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전일보다 1.32% 오른 1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마트를 포함해 롯데쇼핑 등 다른 대형마트도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오프라
박종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 대세가 이커머스로 넘어갔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몸집 줄이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확보한 자금으로 온라인시장에 집중해 활로를 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