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헬릭스미스의 신약후보물질 'VM202' 임상 과정에서 새로운 위험 요인이 관측됐다"며 "이에 따라 임상 성공 확률(POS·Probability of Success)을 60%에서 22%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부터 임상오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을 투여하지 않은 집단과 투여한 집단을 확실히 구분해야 신약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데 엔젠시스가 위약군과 투여군에 혼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임상 3상을 다시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다.
연내 최종 임상 3상 발표라는 기존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고 투자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헬릭스미스는 그러나 미국에서 별도 임상인 3-1B상을 실시한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공시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주가 역시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장중 20만4100원을 찍었던 헬릭스미스 주가는 임상오염 논란 후 낙폭이 확대됐고 지난달 30일에는 최저 6만4400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유효성 입증 공시를 한 지난 7일 상한가
서근희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개별적으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 있어 이들의 호재가 계속 현실화하면 바이오·제약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장세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