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가 엿새 만에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엿새 만에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을 노리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하면서 올 들어 25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포인트, 4.38% 떨어진 천10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는 데다, 무엇보다 미국 자동차 구제법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우리 증시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자동차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모두 9% 넘게 떨어졌습니다.
은행과 금융업종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신한지주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KB금융(-14.85%), 우리금융(-9.80%), 하나금융지주(-13.24%)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2천900억 원과 700억 원 넘게 팔았고, 나 홀로 매수에 나선 개인이 3천100억 원 넘게 샀습니다.
코스닥도 장 중 사이드카가 발동했지만, 낙폭을 줄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2.5% 떨어진 320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발 악재로 아시아 시장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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