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CJ CGV에 대해 동남아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8일 거래소는 CJ CGV에 해외법인 지분매각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 건으로 언론보도는 상반기부터 수차례 있어 왔지만 조회 공시 요구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주요 언론에서 동남아법인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25%를 MBK파트너스에 3800억원에 매각키로 했으며 금주 중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조회 공시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딜이 임박한 정황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분 매각 대금은 거의 즉각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쓰여질 계획으로 3800억원 가정시 부채비율은 70~80%포인트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동남아 3국 영업가치로 1조5000억원을 인정받는 것으로 매각 후 CJ CGV의 SPC 지분율을 60~65%로 가정할 때 동남아법인의 영업가치만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J CG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심 저하의 최대 원인이었던 유동성 리스크가 걷히기 일보 직전이고 4분기 중국발 초강력 실적 모멘텀과 인도네시아 중심 동남아 성장스토리가 재점화되는 구간의 초입"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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