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
권용원 회장은 지난주 폭언·갑질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이날 사과 입장문을 내고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연합뉴스TV는 지난 18일 권 회장이 취임 이후 수시로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라고 말했고, 이에 운전기사가 오늘 자녀의 생일이라고 말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는 조언까지 했다.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 등이 권 회장의 발언이다. 그 외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성희롱적인 발언도 해서 논란은 쉽게
권 회장은 "아무쪼록 조직이 빨리 안정을 되찾아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다시 한 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협회 직원 및 업계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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