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노후화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교통이나 교육환경이 잘 갖춰졌다는 부분이 최대 장점이다.
24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었다. 노후 주거지를 헐고 새로 짓는 사업의 특성상 대단지가 주를 이루고 대형 건설사가 사업을 수주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선호하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 부산진구 일대 전경 [사진 매경DB] |
도시재생사업도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이라 원도심 부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에서는 총 76곳이 선정돼 기대가 높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원도심 부활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원도심 내 신규분양이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급이 없던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 원도심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속 추진 중이다.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조운동은 '문화가 숨쉬는 조운동네' 사업으로 국비 1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약사동 일대는 대단위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약사촉진5구역은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약사촉진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롯데건설이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873세대 중 일반분양 660세대)로 조만간 분양에 나선다.
전라북도 전주시 태평동 주변으로는 재개발 사업과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완산구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일원은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골목환경과 외관이 정비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전주시 완산구 태평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전주 태평 아이파크'(1319세대 중 일반 1045세대)를 공급한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대전시 서구 도마·변동 일대는 총 7개 구역, 전체 55만7641㎡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해 2025년까지 각 지구의 정비를 마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