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가 대규모 교통망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교통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길이 뚫리는 등 교통환경이 개선될 지역 인근에 신규 물량 공급도 이어진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강원 춘천, 인천 검단, 경기 등에서 교통호재를 입고 분양에 나서는 물량이 적지 않다.
우선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약사동 156-1번지 일원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위너클래스'(873세대 중 일반분양 660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춘천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준고속열차인 ITX 개통에 이어 제2경춘국도(춘천~남양주) 건설도 추진 중이다. 제2경춘국도는 33.7㎞ 구간을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초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제2경춘국도의 사업계획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면 설계용역 발주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가 11월 '검단신도시 예미지트리플에듀'(1249세대) 공급에 나선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가칭 한강선), 인천지하철 2호선 경기 김포·일산 연장,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서구 원당∼태리(김포) 광역도로 공사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GTX-B노선(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두산건설이 분양 중인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558세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수혜지로 꼽힌다. 지난 9월 착공식을 진행한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KTX 광명역~여의도를 잇는 총 44.7㎞의 광역철도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은 총 15개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에 건설돼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영등포역에서 여의도 서울역, 공덕역까지 1~3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성남시, 광주시가 수서광주선과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협업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일대 노선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여주역푸르지오클라테르'(551세대)는 서울 수서~경기 광주를 잇는 경강선 여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수혜단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