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개설하고 싱가포르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나선다. 28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1월 본격적인 투자를 목표로 싱가포르 법인 개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이미 싱가포르 법인을 아시아와 호주의 대체투자 전담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한화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은 동남아시아 시장 대체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상승이나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역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홍콩 사태 이후 싱가포르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현지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만큼 현지에서 이런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수상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어서 한화증권은 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 IB본부는 재생에너지와 SOC 개발에 특화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증권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치하는 배경에는 한화그룹 차원에서 동남아 시장에 관심이 높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 콘퍼런스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상무),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한화증권은 또 지난달 캡브리지그룹에 50억원을 투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