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거래대금이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8일 K-OTC 시장 일일거래대금이 148억1000만 원을 돌파해 2014년 8월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12억20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이다.
일일거래대금이 최고치 달성은 K-OTC 거래기업인 비상장 제약회사 비보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보존 주식 거래대금은 110억7000만원에 달해 일일거래대금의 75%를 차지했다. 일일 가중평균주가는 38500원로 나타나 전일 대비 20.1% 상승했고, 오후 3시부터는 상한가인 4165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비보존은 지난 8월 비마약성 진통제인 '오피란제린'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11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텔콘RF제약의 관계사인 비보존은 지난해 오피란제린의 2차 임상 결과 오남용 시 중독 위험이 있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지난 24~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36차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워크숍에 참석한 비보존 이한주 박사가 임상 진행 경과에 대해 강연한 것이 다시 한 번 투자자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K-OTC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소·중견기업 양도세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장출범 3년 7개월만에 누적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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